IOI 2026에서 AI 시스템이 인간 1위 점수를 넘긴 결과가 논문으로 공개
NVIDIA Nemotron-3 기반 Ultra-CC가 IOI 2026에서 600점 만점에 535.4점을 받아 최고 인간 점수 498.27점을 넘겼습니다. 학습과 추론 파이프라인 전체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왜 지금 이 주제인가
9월 2일 arXiv에 올라온 논문 한 편이,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2026 문제를 대회와 같은 시간·제출 제한 아래 풀어 최고 인간 참가자 점수를 넘겼다고 보고했습니다. 모델이 경진 프로그래밍에서 금메달 기준선을 넘긴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대회 일정에 맞춰 진행한 측정에서 1위 참가자 점수를 앞선 기록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저자들은 적었습니다. 결과 수치뿐 아니라 데이터 구성부터 추론 전략까지 파이프라인 전체가 문서로 남았다는 점도 함께 볼 만합니다.
22,000문제와 GenCorrect
논문은 NVIDIA의 Nemotron-3 계열 두 모델을 대회용으로 특화했습니다. Nemotron-3-Nano-30B-A3B(활성 파라미터 3B)에서 출발한 Nano-CC, Nemotron-3-Ultra-550B-A55B(활성 55B)에서 출발한 Ultra-CC입니다. Ultra-CC 쪽은 검증 가능한 보상으로 학습한 교사 체크포인트에서 초기화했습니다.
데이터는 지난 20년간의 지역·국제 대회 16개 계열과 온라인 저지 플랫폼에서 모은 22,000문제입니다. 평가 오염을 막기 위해 IOI 2025, ICPC 2025, LiveCodeBench Pro 문제는 지도 미세조정과 강화학습 데이터에서 모두 제외했습니다.
지도 미세조정에는 DeepSeek-V4-Flash가 생성한 추론 궤적을 썼습니다. Nano용 120만 건, Ultra용 477,642건입니다. 여기에는 교사 모델이 자기가 앞서 낸 풀이를 다시 고치는 자기개선 궤적이 포함돼, 반복 수정 패턴까지 함께 학습하도록 했습니다. 강화학습은 Nano-CC에만 적용했고, GRPO로 3,219문제를 돌렸습니다. 프롬프트 64개마다 온도 1.0에서 16개씩 롤아웃해 한 번에 1,024개를 뽑고, 만점이면 1 아니면 0인 종단 보상을 줬습니다.
추론 시점 장치가 GenCorrect입니다. 다섯 라운드에 걸쳐 후보 풀이를 최대 200개 생성하고, 유사도로 군집화한 뒤 점수를 보지 않는 휴리스틱으로 대표 10개를 골라 채점에 제출합니다. 서브태스크별 최고 점수를 누적하고, 다음 라운드 생성을 그 피드백과 세 개의 보완적 참조 풀이에 조건화합니다.
숫자는 이렇습니다. IOI 2025에서 Nano-CC의 Score@1은 130점에서 미세조정 후 280점, 강화학습 후 291점으로 올랐고, GenCorrect 다섯 라운드를 거치면 468점이 되어 금메달 기준 438.3점을 넘었습니다. Ultra-CC는 같은 조건에서 502점이고, 일반 파이프라인으로 여러 번 돌렸을 때는 평균 521.72점, 범위는 495.0점에서 545.8점 사이였습니다. ICPC 2025 Pass@1은 Nano-CC 51.0%, Ultra-CC 57.4%였습니다. 그리고 IOI 2026에서는 Ultra-CC가 600점 만점에 535.4점을 받아, 금메달 기준 361.12점과 최고 인간 점수 498.27점을 모두 넘었습니다.
의미와 한계
이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모델 크기보다 파이프라인 설계가 차지하는 몫입니다. Nano-CC는 활성 파라미터가 3B에 불과한데, 학습으로 291점까지 올린 뒤 테스트 시점 전략만으로 468점까지 갔습니다. 학습이 얹은 이득보다 GenCorrect가 얹은 이득이 더 컸던 셈입니다. 채점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영역에서 실행 피드백을 받아 고쳐 쓰는 절차가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로 읽힙니다.
다만 저자들이 직접 달아 둔 단서가 여럿입니다. 첫째, IOI 2026 기록은 한 번의 전향적 실행 결과입니다. 반복 측정한 분포가 아니라 단일 시행이므로 재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저자들은 이 비교를 같은 시간·제출 제한 아래의 시스템 대 시스템 비교로 보아야 하며 인간 참가자와 동등한 자원 조건의 비교로 읽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학습과 추론 모두 상당한 연산을 요구합니다. 셋째, 연산 제약 때문에 Ultra-CC에는 강화학습을 적용하지 못했고, 모델 규모별 정밀 분석도 남겨 뒀습니다.
공개 범위도 절반입니다. 저자들은 Ultra-CC 체크포인트와 실행 가능한 추론·평가 레시피를 NeMo-Skills에 올릴 계획이라고 했지만, 학습 말뭉치 전체는 제3자 재배포 제한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절차는 문서로 남았으나 같은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 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회 문제라는 영역 자체의 한계도 남습니다. 채점기가 정답을 확정해 주고 문제 서술이 자족적인 환경이라, 요구 사항이 모호하고 검증이 사람 손에 달린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작업으로 그대로 옮겨 읽기는 어렵습니다.
한 줄 정리
대회 규칙 안에서 인간 1위 점수를 넘긴 첫 기록이지만, 단일 시행이고 연산 조건이 다르다는 단서가 함께 붙어 있습니다.